컴공 내용으로 시작하길 잘했다!
일단 나 스스로도 내공이 더 깊어졌다.
구름 낀 듯 알고 있던 내용들이나, 퍼즐 조각처럼 퍼져있던 부분들도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쫙 정리가 되고 있다.
아무래도 개발 경력이 만 7년쯤 됐을 때 본격적으로 개발 유튜버를 시작했기 때문에
컴공 지식이 실무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혹은 실무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도 같이정리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콘텐츠를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개발에 필요한 기본기와 내공을 더 깊게 쌓고 있고 그래서 내재화된 지식으로 충분히 보상받고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책임감을 느낀다
영상으로 찍어서 올린다는 것은 나혼자 정리해서 알고 있거나, 소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며, 열심히 보시는 분들은 영상의 내용을 정확한 내용이라고 '믿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영향력이 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면서 소위 팩트체크를 엄청 하게 된다.
평균 100여개의 링크를 열어 보는 것 같다.
물론 100여개의 글을 전부 정독하는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어쨌든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틀린 부분은 없는지, 혹은 너무 옛날 지식이라 업데이트가 필요하진 않은지,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등등 여러가지를 많이 확인하고 보완한다.
구글링 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
콘텐츠의 완성도를 위해 구글링을 빡세게 하다 보니 발견한 현상인데, 잘못된 내용들이 퍼져있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아마도 어떤 분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 차원에서 개인 공간에 올렸는데, 하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또 다른 누군가가 참고해서 쓰게 되고, 그걸 또 다른 사람이 참고해서 쓰게 되고,.. 이런 식으로 잘못된 내용이 널리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로 구글링을 하든 한국어로 구글링을 하든 이런 현상을 가~끔 만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구글링할 때 가급적 여러 글들을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쉽게 설명할 자신은 있었다 ! 그러나..
본격적으로 유튭을 시작할 때, 쉽게 설명할 자신이 있었다.
그게 나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채널 이름도 쉬운코드라고 했다.
실무에서 일할 때도, 대학에 있을 때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한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다.
그래서 쉽게 설명할 자신은 있었는데, 그런데 유튭을 해보니까
쉽게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유튭 영상을 만들 때는 '한정된 시간 안에' 쉽게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길어지면 지치기 마련이다.
당장 나도 너무 길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안보게 되는데 구독자 분들도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간결하면서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편집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 2편에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