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탄생 배경
아시는 것처럼 쉬운코드는 재작년에 퇴사를 하고 육아를 하면서 틈틈이 1년 넘게 컴공 관련 영상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처음 퇴사하면서 '이제 뭘로 먹고 살지?' 고민을 했었는데, 그때 유료 강의도 검토를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강의를 한다면 컴공 지식부터 꼭 시작하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컴공 지식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분들 중 다수는 형편이 넉넉한 분들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이 학생이거나, 커리어 전환을 준비 중인 비전공자 거나
아니면 대출 갚기 바쁜 사회 초년생 주니어 개발자일 거라고 생각을 했죠
저는 어릴 때 어렵게 자랐어서 대학생 때 만원, 2만원 쓰는 것도 늘 부담이 됐었고
취직하고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우면 돈 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보니
유료 강의를 하는 것이 선뜻 내키지가 않았어요
한편으로는 그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내가 개발자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 세계의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정리해 놓은 글들 때문 아닐까..
그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도움을 받았는데 나도 뭔가 그러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드는 거죠
그래서 고민 끝에 결국 유튜브로 무료 강의를 시작했고
그 다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움 됐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진짜 뿌듯하고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
제 스스로도 콘텐츠의 퀄리티에 만족하고 있고요
물론 수익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리 리서치를 하고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광고 수익은 예상보다 많이 낮았었고
그래서 얼마 전에는 지금까지 올린 영상들 중 일부를 유료 강의로 올리는 것을 검토했었지만
이것도 여의치가 않았고, 결국 유료 강의나 무료 강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무료 강의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본 지식은 누구나 마음 편히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제 마음이 그냥 그랬던 거죠
멤버십 설명
그래서 앞으로도 쉬운코드는 계속해서 무료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겁니다
대신에 멤버십을 열기로 했어요
이 멤버십은 자율 구독 혹은 서포터즈에 가까운 개념인데요,
쉬운코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를 공감해 주시고
앞으로도 지금의 퀄리티가 꾸준하길 응원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개념입니다
쉬운코드 멤버십은 현재 '참여형 서포터즈' 라는 이름으로 단 하나의 등급만 있고요,
커피 한 잔 가격인 월 2,990원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이 멤버십은 서포터즈 개념이기 때문에
멤버십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모든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렇다고 또 가입하신 분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으면 죄송하니까 제가 나름대로 준비한 것이 있는데요,
앞으로 채널 운영과 관련해서 의견을 듣고 싶을 때,
물론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멤버십에 가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적절하게 반영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 시리즈의 주제를 선정할 때 멤버십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멤버십에 가입하실 정도면 그만큼 채널에 애착이 있으신 거니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
My Way
저는 와이프와 자녀들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면서
이미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가게 됐고
이번에도 다시 한번
강의하시는 분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가 보고자 합니다
이 여정의 끝이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후회는 없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